중국 왕이 외교부장(장관)과 회담을 통해 세계 외교무대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웅산 수치 미얀마 외무장관에 대한 인기가 순식간에 치솟고 있다.
6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이날 서방국가 외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수치 장관을 면담했다. 젠틸로니 외무장관은 미얀마 방문에 경제 대표단까지 동행해 양국 간 실질적인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조르지오 알리베르티 주미얀마 이탈리아 대사는 "역사적인 순간에 가장 먼저 미얀마를 방문하는 서방 국가가 됐다는 점이 기쁘다. 이는 미얀마의 새 정부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정치적 지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이외에 독일과 캐나다 외교 수장들도 잇따라 수치 장관과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 스테판 디옹 캐나다 외무장관 일행도 이날 미얀마에 도착, 7일 수치 외무장관과 회담하며,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도 조만간 미얀마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직위는 장관이지만 미얀마 고위 관료들이 사석에서는 '프레지던트'라고 부를 정도인 수치 장관은 미얀마 최고 실세로 꼽힌다. 서방국가들의 수치 장관에 대한 러브콜이 잇따르는 이유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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