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내전상황을 보도하던 기자가 생방송 도중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출신의 기자 에브라힘 알-카티브가 시리아 알레포 인근 마을에서 내전상황을 보도하던 중 엄청난 폭음이 들렸고, 이 과정에서 기자가 얼굴 부위에 큰 부상을 입었다.
당시 카메라를 들고 있던 카메라맨은 그 충격으로 카메라를 떨어뜨렸는데, 파편을 맞은 기자가 지르는 비명소리는 고스란히 마이크를 통해 안방으로 전달됐다.
현장에 함께 있던 다른 동료들이 이들을 재빨리 차량 뒤로 피신시켰고, 이내 카메라에는 부상으로 피를 흘리는 알-카티브의 모습이 비춰졌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이 기자는 곧 들것에 실려 현장을 빠져나갔으며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목숨에는 큰 지장이 없으며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상황이나, 이번 영상이 시리아 내전의 끔찍한 실상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