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본 캄차카 화산 폭발

작성 2016.04.20 16:20 ㅣ 수정 2016.04.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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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 재를 날리며 분화하는 화산의 장엄한 광경이 우주에서 포착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수행 중인 유럽우주국(ESA) 소속 팀 피크가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한 화산 모습을 트위터에 올려 관심을 끌었다.

사진 속 화산은 캄차카 반도(Kamchatka peninsula)에 위치한 클류체프스카야 화산(Klyuchevskaya Sopka)이다. 해발고도 4750m로 전세계 활화산 중에서 '정상급'에 속하는 클류체프스카야 화산은 ‘심심하면’ 폭발해 거대한 화산재를 분출한다.


피크는 '오늘 아침 러시아 극동에서 연기가 오르는 화산을 포착했다. 열이 정상 부근의 눈을 녹였다'(Spotted a volcano smoking away on Russia’s far east coast this morning – heat has melted snow around top)고 트위터에 적었다.

광활한 설원을 배경으로 우뚝 솟아있는 산이 인상적인 캄차카 반도는 한반도보다 조금 더 크다. 멸종위기에 몰려있는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해 지난 1996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 곳은 특히 세계에서 가장 화산이 밀집된 곳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곳에서 확인된 화산만 무려 300개 이상으로 이중 29개가 현재 활화산 상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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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월 ISS서 촬영된 캄차카 반도의 클루체프코이(Kliuchevskoy), 비지미안니(Bezymianny), 우슈코브스키(Ushkovsky) 화산.
지난해 5월 ISS서 촬영된 캄차카 반도의 클루체프코이(Kliuchevskoy), 비지미안니(Bezymianny), 우슈코브스키(Ushkovsky) 화산.


특히 캄차카 반도는 최근 일본과 에콰도르 등의 지진으로 논란이 된 ‘불의 고리’(Ring of Fire)에 속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캄차카 반도는 환태평양 화산대(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에 분포하는 화산대의 총칭)위에 지각이 가장 불안정하고 약한 지역에 원모양으로 모여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자주 일어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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