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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은하 충돌하는 중심서 태양 38억 배 ‘블랙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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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로부터 약 18억 광년 거리에 있는 한 은하에서 우리 태양보다 질량이 38억 배나 큰 ‘괴물 블랙홀’이 발견됐다고 천문학자들이 밝혔다.

우리 은하 중심에 있는 거대 블랙홀이 태양보다 430만 배 무거운 것을 고려하면 이 블랙홀이 얼마나 큰지 예측할 수 있다.

호주연방과학원(CSIRO)의 리사 하비-스미스 박사가 이끈 천문 연구팀은 세 개의 나선 은하가 충돌하고 있는 합병 은하(IRAS 20100-4156) 중심에서 이번 초질량 블랙홀을 우연히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은 CSIRO의 새로운 망원경 ‘호주 SKA 패스파인더’(ASKAP)를 시험하기 위한 관측 연구에서 블랙홀의 흔적을 발견했다.

또 이들은 CSIRO의 또다른 망원경인 ‘호주 망원경 콤팩트 어레이’(ATCA)로 측정한 데이터를 사용한 보정으로, 은하 중심에서 가스가 엄청난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이 가스의 이동 속도는 원래 예측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초당 약 600km나 되는 것으로 확인돼 병합 은하 중심에 초질량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단서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으로 은하와 초질량 블랙홀의 형성은 물론 은하 충돌에 관한 더 많은 단서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최신호에 소개됐다.

사진=은하 충돌(NASA/ESA/Hubble Heritage Team/AURA/B. Whitmore et al.)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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