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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심장·간 등 이식용 장기 ‘배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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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사진=포토리아)
드론(사진=포토리아)


다방면에서 드론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도에서는 드론을 이식용 장기 ‘배송’에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인도 영자신문인 타임스오브인디아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Rs 100 crore National Programme for Micro Air’(이하 Rs 100) 프로젝트는 무인 항공기인 드론을 이용해 심장이나 신장 등 이식용 장기의 원활한 수송을 목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심장은 적출 후 최대 10시간, 신장은 24시간, 간은 12~15시간 동안 보존이 가능한데, 지상으로 수송할 경우 교통체증 등으로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은 생명을 구하지 못할 위험이 매우 컸다.

이같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인도는 2년 전부터 장기 이송 앰뷸런스의 이동경로의 신호등을 모두 주행신호인 녹색으로 바뀌어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도로 위 유동차량이 많거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장기 이송이 원활하지 못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해 왔다.

인도형 전투기를 개발한 하이데라바브대 부총장인 코타 하리나라얀이 주도하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골든타임 내에 장기를 수송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며, 구체적으로 현재 장기를 수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50%까지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인도는 장기 이송용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미국의 드론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하고, 이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장기를 수송하기에 가장 적합한 성격을 가진 드론, 그리고 이 드론에 장착할 수 있는 장기 보관용 특수 상자 등을 개발하는데 주력을 다하고 있다.

코타 하리나라얀에 따르면 장기수송용 드론은 크게 일반형과 소형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조만간 드론을 이용해 250g 정도의 장기를 100㎞ 거리까지 이송하는 프로토타입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드론이 이식용 장기수송에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국가는 인도가 처음은 아니다. 중국의 드론 개발 선두업체인 ‘이항’ 역시 같은 목적의 드론을 개발하고 이를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쉬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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