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지구를 보다] 지구의 오로라를 뚫고 떠오르는 금성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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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70억 명 인구 중 이 광경을 우주에서 앉아 구경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지난 29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 수행 중인 유럽우주국(ESA) 소속 팀 피크는 지구 위를 뒤덮은 오로라를 뚫고 솟아오르는 금성의 모습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녹색의 환상적인 색채로 지구를 덮고 있는 것이 오로라,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반짝이며 떠오르는 것이 바로 금성이다. 우주비행사 피크는 2분 30초 동안 벌어진 지구와 금성의 우주쇼를 사진으로 촬영해 이 영상을 남겼다.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km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너풀너풀 하늘에 날리는 모습 때문에 ‘천상의 커튼’이라고도 불리는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Aurora)에서 유래했다.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기도 하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ISS는 고도 약 350~460km에서 시속 2만 7740km의 속도로 하루에 16번 지구 궤도를 돈다. 이 때문에 ISS는 일출과 일몰, 오로라, 태풍과 번개, 수많은 별들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로 우주비행사들은 하루에 16번 일출과 일몰을 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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