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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대신 채식 중심 식사하면 당뇨병 위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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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지중해식 식사는 심장 건강을 지켜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제 이 건강 식사가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지난 20년간 미국인 보건 전문가 20만 명의 식사 및 의료 기록 데이터를 연구했다.

그 결과, 통곡물과 과일, 채소, 견과류, 콩류 소비가 높고 육류 소비가 낮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34% 더 낮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섭취한 식물성 및 동물성 식품의 전체 등급을 나누기 위해 식품별로 높고 낮은 점수를 줘 순위를 정했다.

채식이 일부 건강상 이점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는 식물성 식품에서도 건강하거나 덜 건강한 버전으로 나뉜다는 것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곡물의 경우 정제되지 않은 다양한 통곡물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정제된 곡물이나 감자, 설탕이 든 음료 등 덜 건강한 식물성 식품을 섭취한 사람들은 제2형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16% 더 높았다.

또 동물성 식품이 적은 채식 기반 식사를 한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20% 더 감소했는데 이때 가장 건강한 버전의 식물성 식품을 소비한 경우 그 위험은 34%로 낮아졌다.

이는 건강한 버전의 채식이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 불포화 지방산, 마그네슘 등 미량 영양소의 함량이 높아서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런 건강 채식은 건강한 장내세균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채식 기반 지중해식 식사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을 보여준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바르셀로나·발렌시아·말라가·나바라 대학에 의해 시행된 한 연구에서는 지중해식 식사가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지중해식 식사에 주로 쓰이는 올리브유에 함유된 좋은 지방이 칼로리(열량)를 계산하는 것보다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되는 것도 확인됐다.

또한 이번 연구는 제2형 당뇨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식물성 식품 기반의 식사를 하는 방향으로 적당하게 식단을 변화하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하버드대 영양학자 암비카 사티자 박사는 “이번 결과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현재의 식이 권고를 지원하는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프랭크 후 하버드대 교수는 “채소와 과일, 통곡물, 콩류, 견과류, 씨앗 등 건강한 식물성 식품의 함량이 높고, 특히 붉은고기와 가공육 등 동물성 식품의 함량은 낮은 식이 패턴으로의 변화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감소하는 상당한 건강 이점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오랜 시간 동안 참가자들의 식사를 점증적으로 측정해서 자기 보고한 자료의 측정에서 나올 수 있는 오류를 낮췄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가 14일자로 보도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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