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당뇨병-우울증 동시에 걸리는 이유 찾았다(英연구)

작성 2016.06.27 16:33 ㅣ 수정 2016.06.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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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리아


해외 연구진이 현대인에게서 흔하게 발견되는 당뇨병과 우울증 두 질병 사이에 눈에 띄는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울증 또는 당뇨병에 걸린 환자일수록 다른 한 질병에 걸릴 확률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진 바가 없으며 단순히 생활습관 또는 우연의 일치라고 여겨져왔다.

하지만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진은 이들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영국 내 160만 쌍의 쌍둥이, 32만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두 질병 모두 환경적 요인보다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우울증과 당뇨병에 동시에 나타난 사람 중 남성의 87%는 발병 원인이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었으며, 여성의 경우 이 비율은 75%였다. 두 질병이 동시에 발병하는 것은 유전적인 영향에 의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연구진은 이번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추가적으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60% 높았으며, 반대로 당뇨병에 걸린 사람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1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캐롤 칸 킹스칼리지런던 정신의학과 박사는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당뇨병과 우울증이 종종 동시에 나타나는 원인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이 두 가지 질병을 한꺼번에 치료하는 치료법을 찾아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어“ 유전적 결함이 두 질병의 동시 발병을 유도하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이들 사이에 더욱 정확한 매커니즘 및 유전적 특성을 찾고, 성별이나 다이어트 등의 생활·환경적 요소가 유전적 관련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26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영국 왕립 정신과의사 학회 국제 컨퍼런스에서 소개됐다.

사진=ⓒAntonioguillem/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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