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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로 뒤덮인 마을…공포영화 속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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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부 깁슬랜드에서 온통 거미줄에 뒤덮인 마을의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마을의 공원과 밭, 나무와 지붕 등이 모두 새하얀 거미줄 터널에 뒤덮인 상태다.

멀리서 보면 마치 풀이나 지붕 위에 서리가 내려앉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지만, 가까이에서 관찰하면 매우 촘촘한 거미줄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산책로 역시 새하얀 거미줄로 뒤덮여 있다. 낮은 풀밭뿐만 아니라 상당한 높이의 나무 역시 거미줄에게 ‘갇힌’ 듯한 모습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얼마 전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 때문인 것으로 추측한다. 엄청난 비가 쏟아져 내리자 거미들이 비를 피해 풀이나 나무의 윗부분으로 달아났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거미줄을 만들어 냈다는 것.

이러한 현상은 2012년 역시 호주 지역에서 발견된 바 있다. 당시 160년 만에 대홍수를 겪었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한 마을에서는 수백 만 마리의 거미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거미줄을 쳤다.

당시 거미들은 마을과 마을 주변의 방목지를 다 휩쓴 것도 모자라, 강수량이 많아지자 더 높은 곳으로 몸을 피해 잔디와 잡목 숲지대에 마구잡이로 거미줄을 뿌리고 집을 지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거미가 비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기 위해 비단실을 뽑아 내 바람을 타고 공중으로 오르는 이동방법을 사용하며, 이 같은 행동을 ‘벌루닝’(Balloning)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현지의 한 전문가는 “거미들은 새로운 거주지로 옮겨야 하거나 혹은 흩어지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습성이 있으며, 이번에는 홍수의 피해를 피하기 위해 벌인 일로 보인다”면서 “인간에게 특별한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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