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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배출가스 급증으로 매년 한국인 8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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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등 동아시아에서 선박 배출가스가 급증해 연간 수만 명이 사망하며 지구 온난화도 가중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최근호(7월 18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논문에 따르면, 제조업과 수출업의 중심지 동아시아에서 운항하는 선박으로부터 나오는 입자와 이산화탄소에 의한 오염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2013년 동아시아에서 확인된 선박 1만8000여 척의 기록을 바탕으로 배출가스량을 계산하고 그에 따른 영향을 추정했다.

그 결과, 동아시아에서의 선박 운항은 2005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또한 그해 전 세계 선박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약 16%를 동아시아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2005년보다 약 4~7% 상승한 수치다.

연구팀은 이 논문에서 전 세계 컨테이너항 상위 10곳 중 8곳을 보유한 동아시아가 전 세계 해양 활동과 배출가스양의 6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규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팀은 “증가한 배출가스는 연간 1만4500~3만7500명이 조기 사망하는 커다란 건강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정치는 주어진 인구에서 총사망자 수에 관한 대기오염의 상대적 기여도에 근거한 것이다.

연구팀은 계산을 통해 선박 배출가스에서 나온 오염 입자로 인해 중국 본토에서 약 1만 8000명, 일본에서 약 3600명, 대만·홍콩·마카오에서 약 1100명, 한국에서 약 800명, 베트남에서 약 600명이 매년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동아시아에서 모든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총 100만 명 중에서는 비중이 작지만 중대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xy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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