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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의 가정통지문, “숙제를 내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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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디 영 교사가 학부모들에게 보낸 ‘새로운 숙제에 관한 방침’을 담은 통지문.(사진=페이스북)


숙제는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에게도 골칫거리다. 아이로서는 숙제에 허덕이다보면 놀 시간도 없어지고, 학부모 역시 아이 숙제인지, 엄마 숙제인지 혼란스러워지기 일쑤다.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에게 쓴 '숙제 없음' 통신문이 SNS 공간에서 화제를 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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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들리 초등학교 교사 브랜디 영


미국 텍사스주 고들리 초등학교 2학년 교사인 브랜디 영은 최근 학부모들에게 통신문을 보냈다. 숙제를 둘러싼 문제의식과 함께 숙제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아리는 내용이다. 한 학부모가 이를 페이스북에 올리자마자 7만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공유했다. 부러움과 찬사의 댓글이 줄을 이었음은 물론이다.

통신문은 '여름 내내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학교 숙제는 학생들의 학업 성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아무런 숙제를 내주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저녁 시간에 가족들이 함께 저녁을 먹고, 함께 책을 보고, 바깥에서 뛰놀고,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지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브랜디 영 교사의 '숙제 안내주기'가 알려지면서 지역의 다른 교사들도 비슷한 방침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은 자신 역시 교사이기 전에 학부모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와 교사가 학생들을 진정으로 위하고, 그런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 됐건 한 번 악착같이 해보기를 바란다"면서 "결과가 의도와 다르게 잘 되지 않으면 또다른 변화를 주면 된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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