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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 비만 위험 더 크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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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로 태어나면 자연분만으로 태어났을 때보다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고, 그 차이는 형제자매 간에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는 것이 새로운 연구로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연구진은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이 청소년기가 됐을 때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들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15% 더 높으며, 성인이 되고 나서도 유지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은 가족일 경우 더 극명하게 드러났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형제자매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64% 더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는 자궁에서 직접 나오게 되므로, 산도(birth canal)를 통해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보다 유익균에 노출될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하버드 공중보건대학과 브리검 여성병원이 199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인 ‘GUTS’(Growing Up Today Study)에 등록된 미국의 젊은 성인남녀 2만 2000명 이상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가 9~14세가 됐을 때와 다시 20~28세가 됐을 때의 비만도를 측정하고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연구를 이끈 조지 차바로 조교수(영양학·역학)는 “제왕절개 분만은 의심할 여지 없이 많은 사례에서 꼭 필요한 것이며 생명을 구하는 방법이지만, 이는 또한 산모와 신생아에게 일부 위험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번 결과는 자녀의 비만 위험이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소아과학회지(JAMA Pediatrics) 최신호(6일자)에 실렸다.

사진=ⓒ Patryk Kosmider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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