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알쏭달쏭+] 바닥에 떨어진 음식, 바로 주워먹으면 괜찮을까?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바로 주워먹어도 문제가 없을까?

최근 미국 러트거스 대학 연구팀이 이에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우리도 일상에서 많이 겪는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는 습관에 대해 일부 연구팀에서는 5초 이내에 주워먹으면 건강에 이상없다는 연구결과를 내논 바 있다.

그 이유는 바닥에 사는 세균이 음식물로 충분히 옮겨오기에 5초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서구에서는 이를 '5초의 법칙'으로 부르는데 이같은 인식이 미신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번 러트거스 대학 연구팀의 주장이다. 연구팀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흥미로운 실험을 실시했다.

수박, 식빵, 버터바른 식빵, 젤리 등 4종류의 음식물을 각각 카펫, 타일, 스테인리스, 나무 바닥 등에 떨어뜨린 것. 이어 연구팀은 떨어진 음식물을 줍는 것을 1초 이내, 5초, 30초, 300초로 놓고 실험을 실시했다.

곧 이 실험의 핵심은 어떤 종류의 바닥에 어떤 음식물이 떨어졌을 때 가장 빨리 박테리아가 퍼지느냐(오염)는 것이다. 그 결과는 흥미롭다. 수박이 가장 오염도가 높았으며 의외로 식빵과 버터바른 식빵은 별 차이가 나지 않았다. 또한 음식물로 가장 빨리 박테리아를 옮기는 바닥 종류는 스테인리스와 타일이었으며 카펫이 가장 적었다.

연구를 이끈 도널드 샤프너 교수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물을 오염시키는 핵심은 수분과 시간"이라면서 "박테리아는 다리가 없기 때문에 수분에 따라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곧 많은 물기를 머금고 있는 수박이 가장 박테리아가 옮겨가는 속도가 빠른 이유인 셈.


이어 교수는 "이른바 5초의 법칙은 시간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킨 설명"이라면서 "바닥에서 음식물로 박테리아가 옮겨가는 것은 순식간이지만 바닥에 오래 있을 수록 오염도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수십 년 동안 문이나 괴던 돌 알고보니 15억원 가치 ‘호박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15살 소년, 수년간 ‘연쇄 강간’ 저지른 이유…“5살 피해
  • “중국인이다”…아기에 뜨거운 물 붓고 도주한 男 신상 공개
  • 최대 길이 8m…심해 3300m서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
  • 부인 외도 목격한 경찰이 상간남 창밖으로 던져…사적제재 논란
  • 우크라 포로를 ‘칼’로 처형한 러軍…의미심장한 메시지 남겼다
  • 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잡종 탄생 최초 확인…“위험한 신호
  • “빨리 날 죽여줬으면”…러軍, 항복한 자국 병사들에 무차별
  • (속보)“지하 벙커에 숨은 헤즈볼라 새 수장 노렸다”…레바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