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뉴캐슬에서 사는 고양이 '넛메그'가 31번 째 생일을 맞아 화제다. 보통 고양이의 평균 수명이 14~15년이니 무려 두 배 이상 살아온 셈이다. 사람으로 치면 무려 140세 즈음에 해당하는 초고령 고양이다.
현지 언론인 뉴캐슬 크로니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넛메그는 1990년 보호소에 있다가 리즈와 이안 부부의 집으로 입양됐다. 그 이후 헌신적인 '집사들'의 노력이 있었고 넛메그는 지난해 큰 질병을 앓기도 했지만 무사히 넘기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들 부부는 "넛메그는 우리의 고양이가 아니라, 우리가 넛메그의 인간"이라면서 "그 고양이는 끊임없이 그것을 우리에게 상기시키는데, 그것이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물론 넛메그는 아직 공식적으로 세계 최장수 고양이로 인정받고 있지는 못하다. 그의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관련 서류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리즈, 이안 부부는 그것이 중요한 사실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입양 과정에서 미처 챙기지 못했던 관련 서류로 세계 최고령 고양이임을 입증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
현재 공식적으로 세계 최장수 고양이는 미국 오레건주에 사는 코르두로이라는 26세 고양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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