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알쏭달쏭+] 아이들이 편식하는 이유는 유전탓? 부모탓?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편식이 심한 아이를 둔 부모라면 더이상 아이를 꾸짖거나 억지로 먹이려 무작정 채근할 일만은 아니다. 차라리 ‘조상 탓’을 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편식과 처음보는 음식에 대한 아이의 거부감은 선천적인 특성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많은 아이들이 갖고 있는 나쁜 식습관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시작됐다. 곧 처음 보는 음식에 대한 아이의 거부감 혹은 공포감, 특정 음식을 먹지않는 습관이 부모의 잘못된 교육 탓인지 아니면 선천적인 원인인지를 알아본 것.

이를 위해 연구팀은 16개월 된 일란성·이란성 쌍둥이 1900쌍을 조사대상으로 삼았다. 쌍둥이의 경우 적어도 50% 이상의 유전자가 같고 똑같은 가정환경과 교육을 받는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그 결과 아이들의 처음보는 음식에 대한 기피증은 58%, 편식의 경우 46%가 유전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곧 아이들의 절반 정도는 본능적으로 특정 음식을 거부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 연구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연구를 이끈 안드레아 스미스 박사는 "아이들의 나쁜 식습관을 형성하는데 유전적인 이유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도 "반대로 가정환경과 교육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은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유전자 속에 숨겨진 이같은 특징도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몸무게가 바뀌듯 변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나쁜 식습관을 바꾸는 요령으로 음식을 억지로 먹이거나 '반대급부성 보상'을 주는 것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스미스 박사는 "성장단계의 많은 아이들이 처음보는 음식을 기피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면서 "그 음식 먹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만져보게 하고, 냄새 맡게 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환자와 성관계 들키자 “성폭행당했다”…간호사 결국 징역
  • 400명과 관계 후 임신 발표…英 인플루언서 “내 몸이다”
  • “술 취한 16세와 수영장 파티”…前시장, 사후피임약 배달까
  • 이번에도 첫 공격은…스텔스 기능 강화한 美 ‘검은 토마호크
  • “성폭행 중 입에 돌을”…구치소 간 12~15세 소년들, 가
  • “시간 없어, 어서 타!”…중동 사태에 한화 김승연 회장 밈
  • “하루 두 번 ‘이 호흡’했더니”…남성 관계 시간 5분 늘었
  • 75세 ‘동안 여배우’의 진한 키스 장면 논란…“나이 많아서
  • “이혼하겠는데?”…점성술사 예언에 충격받은 예비 신부의 선택
  • “군대 안 갈래”…할머니 변장하고 국경 넘으려던 30세 우크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