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샌드위치가 미국 뉴욕에서 만들어졌다.
캐나다에 있는 한 푸드연구소에 근무하는 어윈 아담이 차곡차곡 쌓아올린 샌드위치의 높이는 무려 72㎝. 높이를 확인한 기네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샌드위치 기록을 공인했다.
샌드위치는 머스터드를 시멘트처럼 이용해 살짝 구워낸 빵을 쌓아올리는 식으로 만들어졌다.
마스터드를 바른 빵과 빵 사이에는 얇게 썬 살라미(드라이 소시지)를 넣었다.
아담은 다리미처럼 생긴 도구를 이용해 꾹꾹 눌러가면서 튼튼한 샌드위치를 쌓아올렸다.
아담은 44장 빵을 쌓아 올리면서 72㎝ 기록을 수립했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40장이었다.
기네스기록을 돌파한 후에도 샌드위치 쌓기는 계속됐다. 아담은 당분간 깨기 힘든 최고의 기록을 세우겠다며 빵 80장을 준비했다.
80장을 모두 쌓아 올렸다면 1m가 훌쩍 넘는 세계 최장신(?) 샌드위치가 완성됐겠지만 기록은 44장에서 멈췄다.
벽돌을 얹듯 층층 쌓아올린 샌드위치가 무너지면서다. 기네스는 높이 쌓은 샌드위치가 최소한 1분을 견디어야 기록을 인정해준다.
그래도 기네스에 오른 샌드위치. 아담은 기네스에 등재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에 흡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아담은 "(샌드위치가 아니라) 하나의 건축물, 살라미 스타일로 매우 아름답게 만들어진 건축물 같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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