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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안하는 흡연자, 비타민E와 ‘궁합’ 안 맞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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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은 언제나 옳다? NO!

건강 증진을 위해 비타민 보조제를 복용하거나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평소 생활습관에 따라 궁합이 맞지 않는 비타민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평소 운동을 하지 않고 흡연을 하는 남성이 비타민E를 복용할 경우 폐렴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985~1993년 동안 실험 참가자 2만 9133명을 대상으로 폐렴과 비타민E 섭취, 운동 및 흡연 등 생활습관 여부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실험대상자 중 폐렴이 있는 사람은 898명이었으며, 비타민E를 섭취한 사람 중 평소 흡연을 하면서 동시에 운동을 하지 않는 남성은 폐렴 위험이 6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비타민이 체내 면역력을 강화해 폐렴과 같은 세균성 염증 감염의 위험을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비타민E는 올리브 오일이나 견과류, 씨앗류, 통곡류, 게란, 상추 등에 풍부하다. 또 비타민E가 노화방지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흡연 및 운동부족 습관을 가진 남성에게는 역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나이가 많은 남성일수록 더 강하게 나타났다.

반대로 담배를 피우지 않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남성은 폐렴에 걸릴 위험이 69% 더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비타민E와 흡연 및 운동 간의 정확한 연관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모든 비타민E 보충제가 폐렴의 위험을 높인다고 볼 수는 없지만, 비타민 보충제를 섭취할 때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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