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무려 480억원 짜리 ‘잭팟’ 터지자 카지노 측 “기계고장”

작성 2016.11.01 15:15 ㅣ 수정 2016.11.01 15:29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지난 8월 말 미국 뉴욕에 위치한 한 카지노. 한 여성이 힘차게 슬롯머신을 눌렀고 놀랍게도 화면에는 4200만 달러(약 480억원)라는 믿기힘든 숫자가 찍혔다.

그러나 이 여성에게 주어진 것은 거액의 돈이 아닌 한 접시의 스테이크 뿐이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의 WABC 방송은 리조트 월드 카지노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을 전했다. 하룻밤 사이에 '천국과 지옥'을 경험한 화제의 여성은 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카트리나 북먼. 그녀는 스핑크스 게임이라는 슬롯머신을 하다가 거액의 잭팟을 터뜨렸다. 화면에 찍힌 숫자는 $42,949,672.76.

하룻밤 사이에 천만장자가 된 그녀는 이 순간을 '셀카'로 남겼고 주위에는 이를 축하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돈을 지급해야 할 카지노 측 관계자는 최종 결정을 위해 다음날 다시 카지노장을 찾아올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다음날 카지노 측은 기계의 오작동으로 인한 잭팟으로 한 푼도 지급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해명을 늘어놓았다. 카지노 측이 위로(?)차 그녀에게 지급한 것은 스테이크 달랑 한 접시 뿐.

특히나 그녀는 어린시절 고아원에서 자랐고 청소년기에는 노숙자로 보낸 힘든 과거가 있어 충격은 더했다. 북먼은 "거액의 돈을 받아 어떻게 쓸까 밤새 고민했다"면서 "한 푼도 지급할 수 없다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카지노 측은 "해당 슬롯머신의 잭팟은 최대 6500달러(약 740만원)"라면서 "기계 고장의 경우 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이 있다"고 해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먼은 곧 카지노 측을 상대로 소송을 벌일 예정이다. 북먼의 변호사는 "문제의 슬롯머신은 고장난 상태에서 게임에 이겨 고객의 돈을 먹었다"면서 "반대의 경우 한 푼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매우 불공평하다"고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회당 5만원’ 피(血) 팔아 생계 책임지던 10대 사망…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