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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80억원 짜리 ‘잭팟’ 터지자 카지노 측 “기계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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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말 미국 뉴욕에 위치한 한 카지노. 한 여성이 힘차게 슬롯머신을 눌렀고 놀랍게도 화면에는 4200만 달러(약 480억원)라는 믿기힘든 숫자가 찍혔다.

그러나 이 여성에게 주어진 것은 거액의 돈이 아닌 한 접시의 스테이크 뿐이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의 WABC 방송은 리조트 월드 카지노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을 전했다. 하룻밤 사이에 '천국과 지옥'을 경험한 화제의 여성은 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카트리나 북먼. 그녀는 스핑크스 게임이라는 슬롯머신을 하다가 거액의 잭팟을 터뜨렸다. 화면에 찍힌 숫자는 $42,949,672.76.

하룻밤 사이에 천만장자가 된 그녀는 이 순간을 '셀카'로 남겼고 주위에는 이를 축하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돈을 지급해야 할 카지노 측 관계자는 최종 결정을 위해 다음날 다시 카지노장을 찾아올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다음날 카지노 측은 기계의 오작동으로 인한 잭팟으로 한 푼도 지급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해명을 늘어놓았다. 카지노 측이 위로(?)차 그녀에게 지급한 것은 스테이크 달랑 한 접시 뿐.

특히나 그녀는 어린시절 고아원에서 자랐고 청소년기에는 노숙자로 보낸 힘든 과거가 있어 충격은 더했다. 북먼은 "거액의 돈을 받아 어떻게 쓸까 밤새 고민했다"면서 "한 푼도 지급할 수 없다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카지노 측은 "해당 슬롯머신의 잭팟은 최대 6500달러(약 740만원)"라면서 "기계 고장의 경우 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이 있다"고 해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먼은 곧 카지노 측을 상대로 소송을 벌일 예정이다. 북먼의 변호사는 "문제의 슬롯머신은 고장난 상태에서 게임에 이겨 고객의 돈을 먹었다"면서 "반대의 경우 한 푼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매우 불공평하다"고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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