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중년여성, 폐경으로 기억 떨어져도 男보다 좋아”(연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건망증부터 머리가 멍해지는 현상(brain fog)까지, 여성은 폐경기 동안 종종 기억 관련 문제에 시달린다. 하지만 여성은 이런 장애를 겪고 있어도 여전히 남성보다 기억력이 더 낫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와 브리검영 여성병원 등이 참여한 연구진이 새로운 연구에서 중년 남녀의 기억 능력을 비교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모든 측면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이 결과는 폐경기 여성에서 발생하는 기억 결합에 대해서도 해명하고 있다. 이 시기에 들어선 여성의 경우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고 이전에 기억했던 정보를 회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북미폐경학회(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NAMS)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폐경기 저널’(Journal Menopause) 온라인판 11월 9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는 다양한 폐경기 과정에 있는 여성을 같은 나이에 있는 남성과의 차이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진은 45~55세 남녀 21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일화 기억과 집행 기능, 의미 처리, 그리고 추정한 언어 지능을 평가했다.

또한 연상 기억과 삽화적 언어 기억을 검사하기 위해 이들은 얼굴·이름 연상기억 검사(Face-Name Associative Memory Exam)와 선별 기억 검사(Selective Reminding Test)를 사용했다.

그 결과, 여성은 같은 나이의 남성보다 전반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폐경기 여성에서는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떨어져 새롭게 배우거나 이전에 기억했던 정보를 회상하는 비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여러 관점에서 폐경기 후 여성과 더 나은 기억력을 가진 폐경기 전과 폐경 이행기 여성을 비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약 75%의 더 나이 든 사람들이 기억 관련 문제를 경험했다. 그리고 이는 특히 여성의 경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여성은 폐경 이행기 동안 건망증과 머리가 멍해지는 현상을 경험하므로, 남성과 비교할 경우 기억 장애와 치매의 위험에서는 편차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제 이번 연구는 일부 요인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폐경기 후 여성들이 새롭게 무언가를 배우고 이전에 기억했던 정보를 회상하는 능력이 떨어져도 기억을 저장하고 통합하는 능력은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검토한 북미폐경학회(NAMS)의 조앤 핑커튼 박사는 “머리가 멍해지는 현상(brain fog)과 기억 문제에 관한 불만은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와 기존 연구들은 이런 불만이 기억 결함과 관련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진=ⓒ pathdoc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한국에 진 빚, 원유로 갚으면 안 될까?”…이라크에 565
  • “한국, 전투기 미사일 제때 못 만들걸?”…우크라 매체 전망
  • 한국은 50kW 수준인데…“中 전투기, 100kW 레이저 창
  • 이란 미사일 막아보니 한국산 또 찾았다?…UAE, L-SAM
  • 성관계 증거 없는데…남편이 노래방 도우미에게 매번 송금, 상
  • 불륜 잡으러 호텔까지 쫓아갔는데…남편 옆 女는 ‘아내’였다
  • 드론 100대 한꺼번에 몰려온다면…美 육군 방공망 시험, 한
  • 한국은 어디에?…아르헨 잠수함 3척·3조원대 사업에 佛·獨
  • 전 여친과 ‘은밀한 영상통화’ 몰래 녹화한 한국男…새 여친이
  • “9살 임신, 아빠는 13살”…태국서 공개된 충격적인 임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