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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기린 합친 모습 300만년전 동물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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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미라마르에서 발굴된 프로마크라우체니아의 머리뼈 화석.(사진=미라마르 박물관)


지금은 멸종한 초식동물의 화석이 남미 아르헨티나의 해변 도시에서 발견됐다.

아르헨티나 미라마르의 한 골프장 근처에서 프로마크라우체니아의 화석이 발굴됐다고 현지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로마크라우체니아는 지금의 낙타와 기린을 합친 것 같은 모습으로 추정되는 초식동물이다. 긴 목에 개미핥기처럼 긴 주둥이를 가진 게 특징이다.


미라마르 박물관의 고대생물학자 마리아노 마그누센은 "프로마크라우체니아의 화석이 미라마르에서 발견된 건 처음"이라면서 "화석의 상태가 양호해 학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석은 약 30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대 초식동물의 진화와 멸종을 연구하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라마르에선 프로마크라우체니아와 같은 과로 추정되는 마크라우체니아의 화석이 여러 번 발견된 바 있다.

마크라우체니아는 프로마크라우체니아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덩치는 더 컸던 초식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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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에 등장하는 마크라우체니아.


목이 길고 코끼리처럼 긴 코를 가진 마크라우체니아는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에도 여러 차례 등장한 바 있다.

프로마크라우체니아의 사촌이라고도 불리는 마크라우체니아의 화석을 아르헨티나에서 최초로 발견한 건 찰스 다윈이다.

마크라우체니아라는 이름을 붙인 건 영국의 고생물학자 리처드 오언이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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