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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모두가 새해 떠오르는 첫 태양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1월 1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새해 첫날이 의외로 자연사 비율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1월 1일이 전체 365일 중 가장 사망비율이 높은 위험한 날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는 미국 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우리나라도 같은 것이라 추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1월 1일이 죽음과 가장 가까운 날이라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연구팀은 지난 25년 간 미국 내에서 발행된 사망진단서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1월 1일의 자연사 비율이 다른 날보다 5%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연사는 지병, 노령 등 사고와 살인이 아닌 이유로 사망한 것을 말한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필립스 박사는 "과거 연구에서도 연말과 연초 사망비율이 다른 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면서 "여기에는 살인, 교통사고 등 외부적인 요인이 포함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외부적인 요인을 배제하고 자연사 만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왜 1월 1일이 다른 날보다 자연사 비율이 높은 것일까?
필립스 박사는 "연말 연초에는 음주 등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사고사 비율이 늘어난다"면서 "그러나 자연사의 경우 왜 증가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대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tvn 드라마 '도깨비' 중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