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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판 ‘사랑과 전쟁’…동물원 살던 커플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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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가 틀어져 결국 ‘이혼’하게 된 북극곰 커플 이반(위)-노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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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 뒤 거처를 옮길 예정인 수컷 이반


이혼, 사람 사이의 일 만은 아니다?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 동물원에 서식하던 북극곰 커플이 ‘이혼’했으며, 이 영향으로 커플 중 한 마리가 다른 동물원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코펜하겐 동물원에 살고 있던 암컷 노엘과 수컷 이반은 한때 커플이었지만, 어느 때부터 암컷이 수컷에게 흥미를 보이지 않자 동물원 관계자들은 이 둘을 ‘이혼’시키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두 북극곰이 한 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여긴 관계자들은 ‘버림받은’ 수컷 이반을 덴마크 내에 있는 스칸디나비안 야생공원으로 이주시키겠다고 밝혔다.

동물원의 한 관계자는 “본래 노엘과 이반 모두 매우 사회적인 성격은 아니었는데, 부쩍 암컷 노엘이 날이 갈수록 수컷 이반을 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면서 “암컷은 우리 안에서 반복적으로 한 자리에서만 맴도는 등 스트레스가 심했고, 이러한 현상은 큰 문제였다"고 전했다.

이어 “북극곰 두 마리 모두를 위해 둘을 헤어지게 하고 이중 한 마리를 다른 동물원으로 보낼 것을 결정했다”면서 “얼마 전 덴마크의 다른 야생공원 관계자가 이반을 보고 갔으며, 이반의 심리상태도 곧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동물원 관계자는 수컷 이반이 다음 주 중 거처를 옮길 예정이며, 스칸디나비안 야생공원에 살고 있는 네 살 된 암컷 ‘누노’를 새 짝으로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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