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우리는 왜 안주나”…우크라 언론, 韓 천궁-II 중동 수출 확대에 부글부글 [밀리터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천궁-II’ 발사 장면(왼쪽)과 전체 운용 체계(오른쪽 위), 다관통 발사대 근접 모습(오른쪽 아래). 천궁-II는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체계로, 고도 20㎞ 내외의 탄도미사일을 정밀 요격할 수 있다. 사진=방위사업청·LIG넥스원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인 천궁-II(M-SAM2)의 중동 수출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매체가 이를 또다시 비판했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는 천궁-II 도입을 거부당했으나 한국은 중동 국가 두 곳에 동일한 시스템을 수출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가 언급한 중동 국가 두 곳은 카타르와 쿠웨이트다. 실제 업계에서는 조만간 두 국가와의 천궁-II 신규 계약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중동에서 천궁-I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효과적으로 이란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는 보고에 따른 것”이라면서 “카타르와 쿠웨이트와의 계약이 최종 확정되면 이 지역에서 천궁-II를 운용하는 국가는 5개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공중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필요성 때문에 천궁-II 운영국 대열에 합류하기를 원했었다”면서 “그러나 한국은 현재 전쟁 중인 국가에 대한 무기 판매를 금지하는 국내 수출 규정을 들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확대보기
▲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 제2미사일방어여단 8979부대 장병들이 2025년 4월 23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II’ 전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공군


특히 매체는 “이 규정이 일관되게 적용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면서 “UAE가 이란의 지속적인 공격에 직면했을 때도 무기 수출은 계속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동 갈등이 아주 진정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한국은 카타르, 쿠웨이트와 새로운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확대보기
▲ 한국 공군 장병들이 지난해 8월 부산 김해기지에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 유도탄을 C-130J 수송기에 적재하고 있다. 공군 제공


UAE, 총 10개 포대 분량의 천궁-II 도입 계약앞서 UAE는 2022년 1월 총 10개 포대 분량의 천궁-II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35억 달러 규모로 당시 한국 방산 수출 역사상 단일 유도무기 수출로는 최대였다. 이후 2024년부터 실전 배치가 시작됐으며, 이번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습에 대응해 96% 요격 성공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국은 UAE의 요청에 따라 우리 군 비축분 중 유도탄 30여 발을 C-17 수송기를 통해 긴급 조기 인도했으며, 이에 UAE는 2400만 배럴의 원유 최우선 공급으로 화답했다.

한편 천궁-II는 한국 미사일 방어 체계(KAMD)의 핵심 자산이다. 직접 충돌(hit-to-kill) 방식으로 고도 약 15~40㎞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며 360도 전 방향으로 요격 미사일을 연사하고 다중 표적에 대한 동시 교전도 가능하다. 1개 포대는 발사대 4기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박종익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천궁-Ⅱ, 생산량 문제 있다”…쿠웨이트 왕족, 한국 찾아와
  • 한국은 못 준다 했는데…우크라 “패트리엇 확보” 전격 발표,
  • “천궁-II는 패트리엇 못 이긴다”…우크라 비판, 현실 될까
  • 천궁-II 경쟁자, 우크라 첫 실전…韓이 방공무기 지원에 신
  • “푸틴 잠수함 터진 듯”…핵잠수함 지나간 뒤 의문의 폭발 발
  • FA-50 산 폴란드, 美 F-15EX 계약에 이름…“안 산
  • 수영복 입고 골프 친 여성…“이게 골프장 복장이냐” 美 시끌
  • 패트리엇·천궁-II 간절히 원하더니…伊, 우크라에 방공시스템
  • 여성 성욕 떨어지는 이유 따로 있었다…어릴 때부터 쌓인 ‘이
  • 성추행 신고한 여학생 불태워 살해한 교사…방글라 법원 선택은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