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뻘건 용암이 바다로 흘러내리는 보기드문 광경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최근 미국 하와이 지역언론들은 빅아일랜드에 위치한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로 생긴 용암이 흘러흘러 바다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영상이 촬영된 지역은 카모쿠나 해안 근처로 지난 몇 달 동안 주위를 초토화시키며 흐른 용암이 최근 땅을 지나 바다로 떨어졌다. 흥미로운 사실은 무시무시한 용암이 하와이에서는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효자'라는 점이다. 이에 용암 구경을 전문적으로 하는 '용암 하이킹'이라는 투어가 있을 정도.
현지에서 용암 투어를 진행하는 한 여행사는 "용암이 바다로 떨어져 굳어버리는 장면은 일생에 한번 보기도 힘들다"면서 "섭씨 1000도에 이르는 용암이 바다와 만나는 광경과 소리를 안전한 장소에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관리청은 "용암을 가까이서 보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면서 "용암이 물과 만나면서 발생하는 유독한 가스는 물론 용암 몇 방울도 폐와 피부, 눈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