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언어장애 가진 4살 아들, 엄마를 살리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심각한 언어장애에도 제이콥은 긴급구조센터에 전화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영국에서 작지만 용감한 영웅이 탄생해 화제가 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언어 장애를 가진 4살 아들이 엄마의 목숨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텔퍼드 지역에 사는 제이콥은 부엌 바닥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엄마 젬마(33)를 발견했다. 계속 흔들어 깨웠지만 반응이 없었고, 999(긴급신고센터)에 전화해서 침착하게 상황을 전달했다.

심각한 언어장애가 있었지만 "엄마가 바닥에 있다. 상처를 입었다. 말을 하지 않는다"라며 대화를 이어갔다. 구조대를 기다리는 동안 긴급신고센터 직원의 질문에 차분하게 대답했다.

통화에서 엄마가 어디있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지시를 들었고 구조대에 의해 젬마는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 됐다.

확대보기
▲ 제이콥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엄마를 발견한 후 침착하게 대응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젬마는 넘어져서 머리를 부딪혔고, 두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아들의 신고 전화를 받은 켈리 모건은 "매우 어려운 전화였다"며 "많은 것을 물었고, 제이콥은 최선을 다해 답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하지만 그는 지시 사항을 정확하게 이행했다.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의식이 돌아온 후, 젬마는 "아들은 작지만 용감한 나의 영웅"이라며 "주저없이 전화를 걸어 나를 구해준 그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딸들은 학교에 있었고, 집에는 아들과 단 둘 뿐이었는데, 아들이 아니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녀의 병명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팔과 다리 등에 경련이 일어나거나 몸의 감각을 잃고 넘어지는 일이 일주일에 4번까지도 일어나 1년 전 일을 포기해야 했다.

그녀는 "자식을 돌봐야 하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보호자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매일 상황이 변해도 우리는 그대로일 것이다"고 끈끈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96% 막아도 부족했다”…UAE가 천궁-Ⅱ 더 실어간 이유
  • “성관계 전 준비했을 뿐인데”…전문가가 경고한 5가지 행동
  • “1조원 넘게 깎아줬는데”…인도네시아, KF-21 시제기 인
  • “여성 심폐소생술 시 속옷까지 벗겨라”…한국은 반대라는데,
  • 친엄마와 사위가 한 침대에…딸이 직접 현장 목격, 처벌 가능
  • 성관계, 이런 장점도 있다고?…“감기·독감 예방 등 면역력에
  • “몇 명과 성관계 가져봤어?” 물었더니…전문가도 놀란 진실,
  • “최강 전투기라더니”…F-22 수출 막은 미국, 후회하는 이
  • “50년 된 잠수함 타면 죽는다”…캐나다가 ‘한국 잠수함’
  • “차라리 방을 잡아”…‘공공장소서 애정행각’ 커플, 사회적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