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또 다른 태양’ 공전하는 4개의 외계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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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닮은 별의 주위를 도는 4개의 거대한 외계 행성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하와이에 있는 W.M.켓천문대(W.M.Keck Observatory) 장비를 통해 촬영된 외계 행성계의 모습을 ‘오늘의 천체사진’(APOD)으로 공개했다.

영상 속 가운데 빛을 발하는 천체는 우리의 태양같은 별 HR 8799다. 약 3000만 년 정도의 어린 나이로 추정되는 HR 8799는 지구에서 130광년 떨어진 페가수스 자리에 위치해 있다. 또한 그 주위의 4개 행성은 HR 8799를 지구시간으로 짧게는 49년, 길게는 450년의 시간으로 공전한다.

이들 외계 행성은 지난 2008년 가시광선 및 적외선 카메라에 처음으로 포착돼 학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외계 행성은 지구와의 거리와 주위 별의 밝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관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처럼 촬영히 가능했던 이유는 태양보다 5배나 밝은 HR 8799가 4개의 행성과 관측하기 적당한 위치에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외계행성 4개가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보다도 5배 이상 질량이 큰 덕에 관측이 용이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7년 간의 기록으로 4개의 행성이 마치 춤을 추듯 별 주위를 공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연구에 참여한 UC 버클리 제이슨 왕 연구원은 "HR 8799이 매우 어린 별이기 때문에 주위 행성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자료"라면서 "마치 수십 억 년 전의 태양계를 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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