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고양이 질식사’ 실험 과정 담은 교과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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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고양이를 질식사시키는 실험이 소개돼 있어 동물보호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고 영국 BBC 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인도의 사립 초등학교 수백 곳에서 쓰고 있는 ‘우리의 녹색 세상: 환경 연구’라는 이름의 이 검정 교과서에는 새끼 고양이를 공기 구멍이 없는 밀폐 상자에 담아 죽게 하는 실험 내용이 담겨 있다.

물론 이 실험은 학생들에게 공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이들이 실제로 이를 따라 할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교과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작은 새끼 고양이를 각 상자에 넣어라. 상자를 닫아라.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상자를 열어라. 무엇이 보이는가? 공기 구멍이 없는 상자에 있던 고양이는 죽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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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교과서 논란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삽시간에 확산했다.
트위터


논란이 커지자 몇몇 학교는 이미 해당 교과서에서 문제가 된 부분을 잘라내는 조처를 하고 있다고 동물 보호 운동가들은 말했다.

또한 PP퍼블리케이션스라는 이름의 해당 출판사는 개정판에서는 문제의 실험 내용을 싣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인도 동물보호연합 측은 “이번 일은 어리석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이미 현실 속에서는 이런 실험을 이유로 아이들과 동물들의 생명이 위협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해당 실험을 시행한 학생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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