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의 짓궂은 장난이 남자친구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가짜 피로 남자친구를 속인 여성의 동영상을 소개했다.
영국 밀턴 케인즈 출신의 레베카 엘드리지는 남자친구인 루벤 피안더에게 전화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어? 손을 베였는데 출혈이 멈추지 않아"라며 다급한 상황을 전달했다.
통화를 마친 후, 그녀는 정말 나쁘게 굴거라고 말하면서 적색 연마제를 칼과 양 손바닥에 바르고 마치 진짜 피가 튄 것처럼 싱크대에도 피를 묻혔다.
곧장 집으로 돌아온 남자친구 루벤은 서둘러 레베카를 찾았다. 그는 피를 발견하고 공포에 질린 얼굴로 멈춰섰다. 이어 "어떻게 한거냐"고 말을 더듬더니 부엌 작업대를 붙잡고는 메스꺼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레베카는 연기를 계속했고, 루벤은 완전히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다행히 루벤은 이내 의식을 찾았고 몸을 간신히 움직이며 괜찮다고 중얼댔지만, 그녀는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에 올려진 이후 71만5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