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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평소 식습관, 아들 생식 능력에 영향”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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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Fotolia 


미래에 건강한 손주를 보고 싶은 아버지가 있다면 평소 고기를 자주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최근 호주 모나쉬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남자의 평소 식습관이 자식의 생식 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버지와 아들이 유전적인 것 뿐만 아니라 식생활도 영향을 준다는 이 연구는 초파리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초파리는 인간과 유전자 배열이 매우 비슷하고 동일한 유전자를 많이 공유하고 있어 이같은 연구에 있어 최적의 실험 대상이다.

연구팀은 초파리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성인기까지 각각 고단백질과 저단백질 음식을 먹였으며 나머지 영양 성분은 모두 비슷하게 제공했다. 이후 초파리들의 번식능력을 확인한 결과, 두 그룹 간의 차이가 드러났다.

고단백질을 섭취한 초파리 그룹의 정자가 저단백질의 정자보다 암컷 몸 속에서 훨씬 더 뛰어난 경쟁력과 전투력을 보였기 때문. 초파리 암컷의 경우 단 몇 시간 만에 여러 마리의 수컷과 짝짓기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여러 정자가 암컷 몸 속에서 뒤엉켜 경쟁을 하게된다.

연구를 이끈 수잔 자이첵 박사는 "평소 고기와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은 수컷이 번식 능력이 뛰어난 자식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면역과 신진대사 면에서도 고단백질 그룹이 더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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