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여자인 척하며 남성들 나체사진 받은 男…혐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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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30대 남성이 SNS를 통해 자신을 여자라고 거짓으로 소개한 뒤 젊은 남성들에게 나체 사진을 보내게 한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태퍼드셔에 사는 매튜 앤소니(32)는 SNS 계정 2개를 만든 뒤 온라인상에서 자신을 여자라고 소개하며 남성들을 유혹했다.

스포츠코치로 일했던 그의 타깃은 젊은 축구 선수들이었으며 여기에는 그가 가르쳐 온 10대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여성인 척 가장해 남자 축구선수들에게 접근한 뒤 그들로부터 나체 사진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그의 집을 기습해 수색을 벌인 결과, 그가 집에서 사용하던 컴퓨터 안에는 몇백 장에 달하는 남성들의 나체 사진이 저장돼 있었다. 여기에는 생후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갓난아기의 사진도 포함돼 있었는데, 경찰은 이 갓난아기의 역시 앤소니의 범죄의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조사에 따르면 그는 15살 때부터 성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다 스스로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아왔다. 다른 동성애자와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SNS를 사용할 줄 알게 된 후부터는 가상의 공간에서 여자 행세를 하며 어린 남성들의 선정적인 사진을 수집해왔다. 그가 수집한 남성 나체 사진들로 봤을 때, 소아성애자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법원은 “피해자들이 매우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 그는 자신이 가르치는 남자아이들과 그들의 부모의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게다가 그가 소장하고 있던 것들에는 갓난아기의 사진도 포함돼 있는데, 이는 매우 심각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그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형을 마친 이후에는 미성년자와 함께 일하지 못하게 하는 명령을 내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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