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손톱 위에 쏙…인도서 ‘초미니 개구리’ 신종 발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신종 미니 개구리


사람 손톱 위에 편하게 앉아 있을 만큼 작은 신종 개구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최근 델리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인도 서해안을 따라 남북 1600㎞에 걸쳐 종단하는 서(西)가츠 산맥 숲에서 신종 개구리 총 7종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닉티바트라쿠스(Nyctibatrachus) 속(屬)에 속하는 이 개구리들은 서가츠 산맥의 고유종으로 지난 5년 간의 탐사와 DNA분석을 통해 제 이름을 갖게 됐다.

흥미로운 점은 이중 4종의 경우 세상에서 가장 작은 덩치를 가진 초미니 개구리에 속한다는 사실이다.

사이즈가 12.2~15.4㎜로 손톱이나 동전 위에 쏙 올라갈 만큼 작은 이 개구리는 숲 바닥에 살며 벌레와 비슷한 울음소리는 낸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구리인 파푸아뉴기니에 사는 페도프린 아마운시스(Paedophryne amauensis· 7.7㎜)보다는 큰 편.


이번 발견으로 닉티바트라쿠스 속은 28종에서 총 35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20%가 미니 개구리로 분류된다.

연구에 참여한 소날리 가그 박사는 "사실 이들 개구리들은 지역에 흔하게 분포했으나 너무나 작은 크기와 숨는 것에 능해 연구자들 사이에 간과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7000~8000만년 전 이 지역에 나타나 다양한 종으로 진화해왔을 것"이라면서 "현재는 서가츠 지역 개구리 중 32% 이상이 멸종했거나 멸종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수십 년 동안 문이나 괴던 돌 알고보니 15억원 가치 ‘호박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15살 소년, 수년간 ‘연쇄 강간’ 저지른 이유…“5살 피해
  • “중국인이다”…아기에 뜨거운 물 붓고 도주한 男 신상 공개
  • 최대 길이 8m…심해 3300m서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
  • 부인 외도 목격한 경찰이 상간남 창밖으로 던져…사적제재 논란
  • 우크라 포로를 ‘칼’로 처형한 러軍…의미심장한 메시지 남겼다
  • 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잡종 탄생 최초 확인…“위험한 신호
  • “빨리 날 죽여줬으면”…러軍, 항복한 자국 병사들에 무차별
  • (속보)“지하 벙커에 숨은 헤즈볼라 새 수장 노렸다”…레바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