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의 IT업체가 전 세계에서 면접 지원자를 받고, 이중 선발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웰링턴 여행 면접'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명 ‘룩씨 웰링턴’(LookSee Wellington) 프로그램은 웰링턴의 IT 기업과 뉴질랜드 정부, 웰링턴 지역 정부 등이 합심해 만든 것으로, 뉴질랜드와 웰링턴을 알리는 동시에 전 세계의 유망한 'IT 꿈나무'를 초빙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그램 주최측은 전 세계에서 IT기업에 취직하고 싶어하는 지원자 100명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비행기 표를 비롯해 ‘면접 여행’에 필요한 비용 일체를 지불할 예정이다. 지원자들이 준비해야 하는 것은 오로지 ‘IT 업계와 딱 맞는 재능’ 뿐이다.
웰링턴에 도착한 지원자들은 도시 곳곳을 돌며 탐사를 하고, 동시에 웰링턴의 IT기업에서 일하기 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웰링턴 여행 면접’은 1주일 동안 진행되며, 면접이 끝난 뒤 채용되는 지원자들은 곧바로 해당 기업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다.
‘룩씨 웰링턴’ 홈페이지에서는 “웰링턴은 남태평양의 기술 및 혁신 도시로, 혁신적인 기술업체들이 모여있다. 우리에게는 더 많은 사람(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소개 문구가 실려 있다.
지원방법은 간단하다. 자신의 지원서를 ‘룩씨 웰링턴’ 홈페이지에 올리고 간단한 질문에 답변한 뒤 자기소개서와 함께 업로드 하면 된다.
지원서 제출 기한은 3월 20일이며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기업들이 해당 지원서를 보고 100명의 지원자를 선발한다. ‘웰링턴 여행 면접’ 자격이 주어진 100명은 오는 5월 웰링턴으로 향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