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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올렸다는 이유로 아내 몸에 불지른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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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편이 SNS에 셀카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로 아내의 몸에 불을 붙인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태국에 사는 타린(28)은 지난해 1월 남편과 결혼한 뒤 한 아이의 엄마로 평범하게 사는 주부였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자신의 계정으로 된 페이스북에 매우 평범한 실카 사진 3장을 올린 것이 화근이 됐다.

아내가 SNS에 셀카사진을 올렸다는 걸 알게 된 남편은 그녀의 몸에 기름을 부은 뒤 불을 붙이는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이 사건으로 타린은 얼굴과 온 몸에 화상을 입고 3차례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 앞으로도 타린은 몇 차례 더 고통스러운 수술을 견뎌내야 한다. 사건 직후 남편은 경찰에 체포돼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끔찍한 범죄보다 더 놀라운 것은 피해자인 타린의 반응이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남편을 용서한다”고 밝혔다. 용서의 원인은 하나밖에 없는 그들의 아들이었다.

그녀는 “나 역시 사고 순간이 매우 두렵고 무서웠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이가 있다. 그래서 남편을 용서하려고 한다”면서 “사람은 어떤 것으로부터든 도망칠 수 있지만 ‘카르마’(힌두교에서 이르는 업모)로부터는 도망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 역시 도망칠 수 없다. 그래서 감옥에 간 것이고 여전히 그에게는 아버지로서 돌봐야 할 아들이 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이 여성의 치료비를 위한 모금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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