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트럭 운전사에게 물 청한, 목 마른 아기 코끼리 (영상)

작성 2017.03.07 14:41 ㅣ 수정 2017.07.11 20:1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트럭 운전사에게 물 청한, 목 마른 아기 코끼리
샹텔 엔 루디 / 페이스북


지난 주말,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약 900㎞ 거리에 있는 보츠와나에 있는 나타로 물류를 실어나르던 트럭 세 대가 목적지를 약 100㎞ 남겨두고 갑자기 멈춰섰다.

얼마 전 내린 폭우 탓에 다리가 파손돼 있었기 때문.


이에 트럭 운전기사 카를로스 산토스와 요한 그로네월드, 그리고 피터르 라우사우는 각자 트럭에서 내려 다리가 복구될 때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수풀에서 작은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그 모습은 마치 도움을 구하는 듯 보였다. 아기 코끼리는 생후 3주밖에 안 된 암컷으로 알려졌다.

운전기사 중 한 명이 아기 코끼리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고 이내 마실 물과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들 중 한 명은 이 작은 코끼리에게 물 한 병을 마시게 했다. 그리고 나머지 두 명은 주변에 다른 코끼리들이 있는지 살폈다.

하지만, 이들이 주변을 아무리 살펴도 주변에는 어떤 코끼리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이들은 가까운 동물 보호소에 연락을 취해 아기 코끼리를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다리가 복구됐고 운전기사들은 아기 코끼리를 트럭에 태워 보츠와나에 있는 코끼리 보호구역까지 옮겨줬다.

영상 속 아기 코끼리는 현재 비영리 코끼리 보호단체 ‘국경 없는 코끼리’에서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영상을 공개한 샹텔 엔 루디는 밝혔다.

당시 도움을 준 운전자 중 한 명인 카를로스의 지인인 그녀는 “카를로스는 내게 아기 코끼리는 목이 말라서인지 거의 30ℓ의 물을 마셨다고 말했다”면서 “자신이 사진과 영상을 올린 이유는 트럭 운전자들도 마음이 있으며 야생동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은 운전기사가 아기 코끼리에게 물을 줄 때 입에 담배를 물고 있던 점을 지적하며 문제 삼기도 했다.

사진=샹텔 엔 루디 / 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