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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 못치는 금붕어에게 ‘물 속 휠체어’ 만들어준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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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형 휠체어’를 달고 건강을 되찾은 금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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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휠체어를 몸에 장착한 금붕어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화제가 된 금붕어는 일명 ‘부레병’(swim bladder disease)을 앓고 있다. 이 병은 장내 기생충이나 과도한 먹이로 변비에 걸려 뒤집힌 채 위로 떠오르거나 아래로 가라앉는 증상을 보이며, 금붕어에게서 자주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텍사스주 남부 샌안토니오의 한 수족관에서 일하는 데렉(20)은 손님이 가져온 금붕어 한 마리가 부레병에 걸려 뒤집힌 것을 본 뒤 이 금붕어만을 위한 보조기구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금붕어의 몸에 부착할 수 있을 정도의 굵기를 가진 튜브를 구한 뒤 이를 금붕어의 몸에 둥글게 감아줬다. 튜브 아래쪽에는 약간의 무게가 있는 밸브를 달아 금붕어가 다시 뒤집어지지 않도록 고정시켰다.

튜브 위쪽으로는 얇은 끈과 스티로폼을 달아 금붕어가 바닥에 가라앉지 않고 수중에 떠 있을 수 있도록 도왔다. 튜브와 밸브의 무게 때문에 금붕어의 몸이 바닥에 닿아 헤엄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얇은 끈으로 연결한 스티로폼은 무게가 거의 나가지 않아서 금붕어가 헤엄쳐서 방향을 전환할 때에도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

금붕어 한 마리를 위한 수족관 직원의 정성은 애완동물 교육과 관련한 유튜브 사이트를 운영하는 그의 친구에 의해 알려졌다.

금붕어 사진을 올린 데렉의 친구 테일러 딘(19)은 “지금까지 병에 걸리거나 다친 물고기를 여러 번 봐 왔는데, 데렉은 이런 아픈 물고기를 위해 자신만의 방법을 생각해냈다”면서 “아마도 사람들은 휠체어를 탄 물고기를 단 한 번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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