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운명의 커플?…한 병원서 태어난 로미오와 줄리엣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한 병원에서 연이어 태어난 두 집안의 남녀 아기 이름이 각각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특히 두 집안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벌써부터 미래를 약속(?)하기까지 했다.

최근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병원에서 태어난 남녀 아기의 흥미로운 사연을 일제히 보도했다.

먼저 세상의 빛을 본 것은 에르난데스 부부의 아기 로미오였다. 지난 19일 오후 2시 경 사내 아기 로미오가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태어났다. 그로부터 18시간 후 옆 병실에 있던 쉬플렛 부부의 딸 줄리엣이 태어났다. 아기 모두 같은 의사의 손에 태어났지만 두 가족이 상대의 아기 이름을 모르는 것은 당연한 일.

두 아기의 특별한 인연을 발견한 것은 아기 사진작가 케시 클레이셜트였다. 신생아 사진을 찍다가 아기 이름이 각각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것을 알게된 것.

흥미로운 점은 두 가족 모두 아기 이름을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작명한 이유가 셰익스피어와 상관이 없다는 사실이다. 로미오는 에르난데스 부부가 좋아하는 가수의 이름에서, 줄리엣은 TV프로그램 캐릭터에서 따왔기 때문이다.


에르난데스 부부는 "줄리엣 부모와는 과거에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이"라면서 "두 아기 모두 예정일보다 1주일 일찍 태어났다"며 놀라워했다.

쉬플렛 부부도 "농담이지만 이미 에르난데스 부부와 두 아이의 결혼을 약속했다"면서 "첫 번째 생일파티는 셰익스피어 테마로 함께 치르기로 했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잠수는 언제 해?…대만 최초 제작 ‘하이쿤 잠수함’ 시험 중
  • 전직 승무원이 ‘피하라’는 기내식…밀봉 안 된 음식인 이유
  • 캄보디아군 공격 막아낼까?…통나무로 덮은 태국군 장갑차
  • 아내·내연녀까지 가담한 日 ‘일부다처 일가족’ 사건…돈까지
  • 손님도 한국인…호찌민서 성매매 업소 운영 한국인 2명 기소
  • 약도 운동도 아니다…뇌를 8년 젊게 만든 ‘4가지 습관’
  • 우크라 드론에 털리자 결국…러 장갑열차까지 AI
  • 술집 턴 만취 너구리, 정부기관까지 침입했는데…3억 기부 몰
  • “아들이 우월”…美대리모로 ‘100명 왕국’ 세운 中재벌,
  • 겨울 여행지로 다시 찾는 선운산, 고요와 풍경의 완성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