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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개는 정보 가진 인간을 따른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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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봉해둔 먹이나 간식이 어디 있는지 당신의 반려견이 정확히 아는 것이 궁금하다면, 그 해답은 과학자들에게서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개는 사람의 시선을 쫓아 보이지 않는 먹이를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개가 우리 생각보다 더 똑똑하다는 말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수의과대학 메세를리 연구소 연구진은 이른바 ‘추측자-인지자 패러다임’(Guesser-Knower paradigm)으로 불리는 기본 실험을 통해 개가 사람의 관점(시각)을 채택해 숨겨진 먹이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실험은 개가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인지자’로 지정된 사람은 여러 불투명 용기 중 하나에 먹이를 숨긴다. 또한 ‘추측자’로 지정된 사람은 방에 없거나 눈을 가려 먹이의 위치를 모르게 한다.

이후 인지자는 항상 먹이가 든 진짜 용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추측자는 다른 용기를 가리킨다. 이때 모든 용기에는 먹이 냄새가 나 진짜 먹이가 있는지 알 수 없게 했다.

그 결과, 약 70%에 해당하는 개들이 실험이 진행될수록 인지자가 가리킨 용기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루드비히 후버 박사는 “개들은 먹이를 얻기 위해 진짜 먹이 용기를 아는 사람(인지자)과 정보를 몰라 추측만 할 수 있는 사람(추측자)을 파악해야만 했다”면서 “이들은 먹이 용기를 골라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의지할 수 있는 정보 제공자를 알아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후버 박사는 “이번 결과는 개가 사람의 관점을 채택하는 능력으로 사람의 행동과 의도를 해석하고 예상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이 능력에 어떤 인지 메커니즘이 관여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개의 방식은 사람 세계에서 먹이 찾기를 잘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동물인지저널’(Journal Animal Cogn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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