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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간 차고에 세워만 둔 스포츠카, 예상 낙찰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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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년 만에 세상 빛을 다시 보게 된 메르세데스 벤츠 SL500 스포츠카


이색 ‘역사’를 가진 1996년산 메르세데스-벤츠 스포츠카 SL500이 경매 시장에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런던 나이츠브리지 지역에 사는 한 여성이 가지고 있던 이 스포츠카는 주행거리가 고작 80마일(약 130㎞)에 불과할 정도로 새 차에 가깝다.

이 스포츠카의 주인은 21년 전 생일선물로 SL500을 받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자동차 열쇠를 잃어버렸다. 이후 열쇠를 다시 맞추는 대신 고가의 스포츠카를 차고에 방치했고, 지난 21년 간 단 한 번도 이 차를 타지 않았다.

21년 만에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이 차는 주행거리가 짧은데다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경매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낙찰 예상가를 받았다.

이 스포츠카의 경매를 진행할 런던의 한 전문경매업체가 내놓은 예상 경매가는 무려 5만 파운드, 한화로 약 7100만원에 이른다. 이는 현지에서 거래되는 1996년산 SL500 평균 중고매매가에 10배에 달한다는 것이 경매 전문가의 설명이다.

경매업체 전문가는 “이 스포츠카는 환상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생일선물로 이를 샀고 단 80마일만 주행했을 뿐만 아니라 차 키를 잃어버린 이후로 단 한 차례도 도로로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구매 당시의 보증서까지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면서 “만약 원래의 차 주인이 평범하게 이 차를 썼다면 매매가는 고작 5000~7000파운드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스포츠카의 주인이 21년간 이 자동차를 쓰지 않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매는 오는 12일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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