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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자고 있던 10살 딸 깜박 두고 내린 中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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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사람들은 책이나 안경과 같은 소지품을 비행기에 깜박 놓고 내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스케일이 남달랐던 어느 가족은 ‘좀 더 귀중한’ 무언가를 두고 떠났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환구시보는 중국의 한 부모가 10살 된 딸을 완전히 잊은 채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보도했다. 승무원은 전화를 걸어 부부에게 딸이 행방불명됐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청두에서 출발했던 중국남방항공 CZ3484편이 광저우바이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모든 탑승객이 내린 후, 승무원은 비행기를 청소하기 시작했는데 맨 뒤좌석에 홀로 잠들어있는 여자아이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그 당시 모든 승객이 터미널로 가서 가방을 찾고 있을 시간이었고, 초조함을 느낀 승무원은 깊이 잠든 아이를 몇 분 동안 흔들어 깨웠다. 생각해보니, 아이는 부모와 함께 탑승했지만 부모와 따로 떨어져 앉아있었던 것이 기억났고, 겨우 잠에서 깨어난 아이에게 부모의 전화번호를 물어 연락했다.

연락을 받은 아빠는 “짐을 가지고 오르 내리느라 바빠서 딸이 잘 따라오고 있는 줄 알았다”고 대답했다. 승무원이 전화를 하기 전까지 딸이 비행기에서 자고 있었을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던 셈이다.

아이는 승무원의 도움으로 가족과 다시 상봉했고, 아빠는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10살이 아니라 10개월된 아이 아니냐”, “어떤 부모가 10살 아이를 혼자 따로 앉히느냐”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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