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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만으로도 위험…튜브 등 물놀이 용품에 발암물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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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 판매되는 아이들 튜브, 팔튜브, 목튜브, 비치볼 등에 포함된 화학성분이 아이들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물놀이 용품이 당신 아이를 암을 노출시킨다?

본격적인 물놀이 계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독일 연구진이 튜브와 비치볼 등 다양한 물놀이 용품이 특히 아이들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공정설계 및 포장 연구소(Fraunhofer Institute for Process Engineering and Packaging IVV)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PVC를 이용해 만든 튜브와 비치볼 등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 화학성분 3가지가 발견됐다.

폴리염화비닐로도 불리는 PVC는 튜브나 비옷, 가방이나 벽지 등 다양한 용도에 쓰이는 소재로, 에너지 절약형 플라스틱으로 불리며 목적에 맞게 성질을 변화시키는 특징이 있다.

연구진은 독일 내에서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의 어린이용 팔 튜브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여기에서 이소포론과 페놀, 사이클로헥사논 등 유전자를 변형시키고 피부를 자극하며 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물질들이 검출됐다.

특히 이들 제품들에서는 PVC 특유의 톡 쏘는 듯한 자극적인 냄새가 났는데, 연구진은 아이들이 이러한 냄새를 맡을 경우 위의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냄새는 아이들 전용 팔 튜브뿐만 아니라 목 튜브, 비치볼 등에서도 쉽게 맡을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 이용한 것들은 모두 독일 내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마트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이었다”면서 “특히 사이클로헥사논의 경우 숨을 들이마쉬는 것 만으로도 체내에 위험을 끼칠 수 있으며, 페놀은 호르몬 균형 및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암 세포를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 및 소비자들이 아이들의 물놀이 용품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근래에 판매되는 아이들 전용 용품이나 장난감 등은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한 화학 재료가 사용되기 마련인데, 이러한 현상은 해로운 성분이 든 특정 제품을 찾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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