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뉴질랜드 초원이 수십 미터 거미줄에 덮인 까닭은?

작성 2017.04.17 17:30 ㅣ 수정 2017.04.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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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초원 위에 펼쳐진 바람따라 일렁이는 흰색 물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1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언론은 지난 주말 파파모아에서 마치 흰색 담요를 덮은 듯한 초원의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네티즌들을 발칵 뒤집어 놓은 흰색 물체의 정체는 다름아닌 거미줄이다. 초원을 덮어버릴듯한 거대한 거미줄이 바람을 맞아 흔들리는 모습이 기괴하게 느껴질 정도.

한 목격자는 "수천 마리가 넘는 거미가 만든 거미줄이 30m 이상 펼쳐져 있었다"면서 "두 눈으로 보기에도 믿기 힘든 오싹한 광경이었다"며 놀라워했다.

마치 닥쳐올 불운을 암시라도 하듯 기괴한 모습이지만 사실 이 현상도 과학적으로 설명이 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거미들의 벌루닝(ballooning)으로 해석했다.


현지 거미 전문가인 코르 빈크 박사는 "홍수가 나면 작은 거미들은 자신들이 분비한 거미줄과 바람을 타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면서 "벌루닝은 이같은 기술을 의미하는 곳으로 일종의 거미 낙하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이 지역에 홍수가 났으며 이 여파로 거대한 거미줄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2년 3월에도 대홍수를 겪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와가와가 지역에 수백만 마리의 거미떼가 농장과 잔디밭, 주택가 등 마을 전체를 거미줄로 덮어버린 적이 있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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