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납치, 고문, 살해…치안 부재, 학살 공포에 떠는 멕시코

작성 2017.04.25 09:06 ㅣ 수정 2017.04.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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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조직이 기승을 부리면서 멕시코는 온 나라가 전쟁터에 가까운 공포 분위기다. 멕시코 쿠장 경찰들이 도심에서 범죄에 대비하고 있다. (자료사진)


멕시코의 치안이 갈수록 불안해지면서 피살자가 속출하고 있다.

통계를 보면 치안에 큰 구멍이 뚫린 곳은 대부분 범죄카르텔이 치열한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는 지역이다. 치안불안의 주범이 무장 범죄카르텔이라는 사실이 거듭 확인된 셈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시날로아, 미초아칸, 게레로, 베라크루스 등 4개 주에선 지난 주말에만 시신 35구가 발견됐다.


대부분은 총을 맞고 사망한 경우였다. 일부 시신에선 고문을 당한 흔적도 발견됐다.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활동무대였던 시날로아에선 22~23일(이하 현지시간) 최소한 12명이 살해됐다.

마약카르텔 간 유혈충돌이 자주 발생하는 게레로에선 10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게레로는 1분기 멕시코에서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역이다. 1~3월 550명이 살해됐다.

1~3월 피살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514명을 가뿐히 넘어서면서 주민들의 공포는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게레로에선 납치 등 강력사건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라크루스에선 6명이 피살됐다. 베라크루스는 올 들어 살인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 지역이다.

베라크루스에선 1~3월 372명이 살해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2명에서 94% 증가한 수치다. 치안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미초아칸에선 22일 카르텔 간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한 9명이 사망했다. 1~3월 미초아칸에서 살해된 사람은 지난해 같은 기간 236명보다 43% 늘어난 338명이었다.

미초아칸에선 지난해 1287명이 카르텔 전쟁이나 무장강도 등으로 피살됐다.

한편 멕시코 공식 통계에 따르면 1∼3월 멕시코에서 사람은 577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났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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