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여 밑에 깔린 한 소년을 시민들이 구해내는 극적인 순간이 한 목격자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8시 40분쯤 영국 레스터 하이필즈에 있는 세인트 피터스 도로에서 만 7세 소년이 승용차에 치여 밑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차량 앞을 가로막으며 “멈춰”라고 여러 차례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이 멈춘 뒤 주변 시민 약 15명이 달려들어 2t에 달하는 승용차를 들어올렸고 차 밑에 깔린 소년을 끄집어낼 수 있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응급 구조 대원들이 소년을 인근 노팅엄의 퀸스 메디컬센터로 이송했다.
피해 소년은 이송 당시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의 발 빠른 대처가 아니었다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소년은 인근 메드웨이 커뮤니티 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생으로, 사고 당시 어머니와 함께 길을 건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고 장면을 건너편 아파트에서 촬영한 목격자인 23세 남성 비제이 바드가마는 소년의 어머니가 횡단보도에 있었던 것으로 보아 소년은 횡단보도를 건너던 도중에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사진=비제이 바드가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