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美오리건주, 운전면허증에 男·女 아닌 ‘제3의 성’ 표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미국 오리건주에서 처음으로 '제3의 성'이 표기된 신분증이 발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오리건주 주민들이 미국 주(州) 역사상 처음으로 신분증에 '넌 바이너리'로 표기할 권리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넌 바이너리(non-binary)는 남성 또는 여성이 아닌 ‘제3의 성’이라는 뜻이다. 이에 따라 운전면허증같은 신분증에는 남성(M), 여성(F) 외에 제3의 성을 의미하는 ‘X’가 추가될 전망이다.

오리건주 차량국(DMV) 측은 "운전면허증에 X를 추가하자는 일부의 제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거의 없다"면서 사실상 도입의 뜻을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인권 단체들은 "성(性)소수자들의 성 정체성이 정당성을 부여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오리건주의 멀트노마 카운티 지방법원은 성전환 여성 제이미 슈프(52)의 청원을 받아들여 각종 서류에 여성 대신 넌 바이너리로 표기하도록 판결한 바 있다.

그간 미국 내에서 넌 바이너리와 관련된 청원은 슈프의 법원 승인 이후 계속 이어져왔다. 지난 2월에도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은 데이비드 스트래천(69) 등 캘리포니아 주민 3명의 넌 바이너리 청원을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 행정 미비로 운전면허증과 여권 등의 성을 바꾸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오리건주 운전면허증의 제3의 성 변경은 빠르면 다음달 초부터 가능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MZ보다 성생활 만족도 높다”…쾌락 가장 중시하는 세대는?
  • 한 발 6800원 美 레이저…韓 ‘천광’은 2000원대인 이
  • 독일, 우크라에 드론 6만5000대…한국은 자체 ‘6만대’
  • K2·K9 쓸어담던 폴란드, 자국산 구매 4배…한국에 무슨
  • 패트리엇 한 발 53억원인데…美·유럽 ‘10억원대 요격탄’
  • “한국 잠수함 기술, 대만에 팔았다”…수백 건 넘기고도 ‘감
  • KF-21에 3조3000억원…초도·후속 양산 동시 추진하는
  • “중국 선박, 한국 등 군사 통신 도청”…수십 년간 정보 수
  • 여성 성폭행하려던 男에 유기견들이 달려들었다…인도 발칵
  • “성욕 때문에”…전철에서 여학생 성추행한 日남성, 알고보니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