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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최강 동안’ 中 도서관 전직 사서…50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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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세의 나이에 20대보다 더 뛰어난 몸매와 외모를 자랑하는 리우예린의 모습. (사진=웨이보)


22살 아들과 함께 다니면 사람들이 선남선녀 커플로 오해하곤 해 '행복한 난처함'을 겪는다. 군살 없는 매끈한 몸매에 반짝반짝 빛나는 피부, 주름살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동안을 지닌 그에게는 당연하면서도 피곤한 일상 중 하나다.


서구 매체 데일리메일, 뉴질랜드헤럴드 등은 11일(현지시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도서관 사서로 일해오다가 최근 은퇴한 중국 여성 리우예린(刘叶琳)의 삶과 일상을 소개했다. 그는 중국의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의 인기 스타 중 한 사람이다.

리우는 1985년 도서관 사서로 첫 직장을 가졌다. 당시 나이 17살이었다. 꼬박 30년을 넘게 근무하다가 지난해 은퇴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최근 들어 예명 '예원'(叶问)으로 방송인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68년생이다. 우리 나이로 50세다. 중국 허난성 신양에서 태어난 그는 드라큘라 외모로 더욱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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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는 30년 동안 매일 운동은 물론, 겨울철마다 얼음물 수영을 빼놓지 않은 못말리는 운동 마니아다. (사진=웨이보)


물론 이러한 외모는 거저 얻어진 것이 결코 아니다. 그는 스스로 '운동 마니아'를 자부한다.

리우는 "지난 30년 동안 거의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고, 수영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겨울철 얼음물 수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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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은 리우 삶의 중요한 일부분이다. (사진=웨이보)


그는 "대부분 사람들이 오리털 파카를 입고 다니는 겨울에도 나는 비키니를 입고 얼음물 속으로 뛰어든다"면서 "이는 내 의지와 인내심을 시험하기 위한 의도적으로 감행하는 행동이다"고 말했다.

뒤늦게 시작한 SNS에 자신의 운동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자 순식간에 7만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팔로워가 되면서 그의 인기는 폭발했다. TV 관계자들이 이런 현상을 대수롭게 넘기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몇몇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인기는 더욱 늘었다.

그는 이미 중국 남부의 양쯔강과 한강을 횡단한 경험이 있고, 지난해 말레이시아의 말라카 해협 횡단에 도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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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살 먹은 아들과 함께 외출할 때면 커플로 오해받는 것도 이제는 익숙한 일상 중 하나가 됐다. (사진=웨이보)


그는 "바다 수영 자체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말라카 해협 횡단은 지금까지 했던 도전 중 가장 힘든 일이었다"면서 "횡단 도중 수경에 물이 들어와서 눈이 따가움을 견뎌야 했고, 입 안에 들어온 바닷물로 혀에도 숱한 상처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런 시련을 거치면서도 그는 4시간에 걸쳐 한 번의 휴식도 없이 12km 완주에 성공했다.

물론 리우는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다음 목표는 세계여행에 나서는 것.

리우는 '만약 당신이 늙고 지쳐보인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당신이 충분히 땀 흘리고 노력하지 않았음을 뜻한다'라는 자신의 인생관을 당당히 밝히고 있다.

그는 "여전히 15살 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다"면서 "80살이 됐을 때도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으로 남고 싶다"고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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