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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발생한 화재, ‘방화범’ 찾고 보니 애완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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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완용 뱀 때문에 발생한 화재현장의 모습


애완용 뱀이 ‘방화범’이 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중남부 워릭셔의 소방서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곧장 현장으로 출동했다.

불씨를 진압한 뒤 화재의 원인을 찾던 소방대원들은 ‘방화범’이 집에서 키우던 애완용 뱀이라는 사실을 알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문제의 뱀은 집 안에 있던 난방기를 둘둘 감고 있는 상태였고, 이 때문에 난방기가 과열되면서 불길이 시작된 것.

워릭셔 소방서 관계자는 “집에 불이 났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한 대원들이 난방기에 몸을 칭칭 감고 있는 뱀을 발견했다”면서 “난방기가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곳에서부터 불길이 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을 낸 뱀은 이 집에서 키우던 애완용 뱀이었다”면서 “뱀 때문에 화재가 발생해 출동하는 경우는 비교적 드물다”라고 덧붙였다.

불을 낸 뱀의 종류 및 뱀이 화재 후에도 목숨을 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완동물이 ‘방화범’이 된 사건은 해외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애완견이 모기향을 쓰러뜨리면서 옷가지에 불이 붙은 사고가 발생했는가 하면, 역시 주인이 외출한 사이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작동 버튼을 툴러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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