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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가 뭐길래…한 살 딸 휴지통 옆 1시간 둔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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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의 롤러코스터 입구 앞, 한 살짜리 딸아이가 유모차에 홀로 남겨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부모가 놀이기구를 타겠다며 한 살 짜리 아이를 1시간 넘게 쓰레기통 옆에 방치하는 웃지 못할 사건이 벌어졌다.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9일 40대로 보이는 부모가 아기 유모차를 한쪽에 세워두고 다른 두 자녀와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러 갔고, 이를 발견한 커플이 보안센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플인 다니엘 베비스(22)와 케이시 맥나마라(22)는 친구들과 영국 최대 규모 테마파크 ‘소프 파크’(Thorpe Park)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가, 롤러코스터 ‘콜러스스’(Colossus) 근처에서 유모차를 발견했다.

처음에 빈 유모차일거라고 생각했다는 베비스는 아주 조그만 아이가 있는 걸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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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사진 속 커플은 유모차에 아이가 있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보다 부모의 어이없는 태도가 더 소름끼쳤다고.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베비스는 20분 넘게 기다려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안전 요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친구들과 함께 그 자리에 서서 아이가 괜찮은지 확인했다. 안전요원들이 아이를 데려가고 나서 얼마 후 부모가 나타났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한 어떠한 죄책감도 보여주지 않았다.

베비스는 “우리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돌아온 네 식구와 대면했지만. 그들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들의 태도는 충격적이었다. 전혀 개의치 않아했고 되려 어리둥절해하며 마치 잠시 놔둔 재킷을 가지러 돌아온 것처럼 행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 “부모는 아이를 조금도 존중하지 않았다. 누구든 그들의 딸을 데려갈 수 있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며 아이 곁에 있어줬는데 부모들은 사과하거나 고마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가족들은 “아무런 할 말이 없다”며 “맏딸(11)이 아이를 돌보기로 되어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안직원들은 베비스와 그의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생각보다 더 빈번히 일어난다며, 아마 지역 경찰과 사회복지서비스팀에서 이들 가정을 방문할 것으로 간주된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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