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패션 스타트업 에이스드 디자인(ACED Design)이 출시한 파격적인 남성용 원피스 ‘롬프힘’(RompHim)이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 뒤를 이은 ‘제2탄의 파격 의상’이 탄생했다. 바로 속옷이 비치는 시스루 레이스 투피스.
영국 메트로는 3일(현지시간) 미국 스트리트 의류 브랜드 ‘홀로그램 시티’(Hologram CIty)가 출시한 신개념 남성복을 소개했다.
해당 남성복은 꽃무늬 디자인에 여성만의 전유물로 느껴졌던 유광 소재의 망사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통풍에 좋은데다 편안하고 실용적이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입을 수 있다. 파스텔톤의 분홍색, 보라색, 파란색, 그린색, 노란색 총 다섯 가지 색상으로 이뤄져있어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이번에 홀로그램 시티가 만든 레이스 반바지와 반팔 셔츠가 전혀 새로운 스타일은 아니다. 2013년에는 베르사체가 비슷한 스타일을, 2015년 봄과 2016년 여름 컬렉션에서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레이스 반바지를 선보인 적이 있다.
사실 이 의상은 미국 래퍼 캐즈웰이 자신의 싱글앨범 뮤직비디오를 위해 홀로그램 시티의 오너이자 디자이너 호자 로드리게즈에게 주문하면서 탄생하게 됐다.
캐즈웰은 속이 훤히 비치는 레이스 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고, 8300건 이상의 ‘좋아요’를 포함해 사람들 사이에서 특이하고 예쁘다는 호응이 일면서 정식으로 만들어졌다.
제품은 이달 중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49달러(약 5만5000원)에 구매가능하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