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연봉 7300만원 베이비시터…한데 ‘유령의 집’이라면?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7살, 5살 아이를 둔 부모는 집에 귀신들린 현상이 있음을 애써 부정하지 않았다. (자료사진)


웬만한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 만큼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베이비시터 자리가 나왔다.

특별히 힘든 일은 없지만 지원하려면 담력은 필수다.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곳은 스코틀랜드의 한 가정이다. 7살과 5살 된 아들들을 돌봐줄 사람을 찾는 부모는 베이비시터 연봉으로 5만7000유로를 제시했다. 우리돈으로 7255만원 정도다. 1년에 28일 유급 휴가도 있다.

부모는 일 때문에 자주 집을 비운다. 많게는 1주일에 나흘 정도 출장을 갈 때도 있다. 베이비시터가 꼭 필요한 이유다.

유별나게 어려운 일은 없다. 아침을 준비하고 등하교를 돌보며 숙제를 도와주는 게 주된 일이다. 숙식도 제공한다. 화장실과 부엌이 따로 있는 방에 머물 수 있다. 이쯤되면 베이비시터에겐 꿈의 직장이다.

그런데 심령 문제가 있다.

부부가 아들들과 산다는 집에는 유령이 출몰한다. 흔히들 말하는‘귀신 들린 집’이다.

부부는 이 같은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아이들의 엄마는 베이비시터 구인광고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고 털어놨다.

이상한 소리가 나고 유리창이 혼자 깨지는 등 귀신 들린 집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 현상이 이 집에선 늘상 벌어진다고 한다. 가구가 혼자 움직이기도 한다. 주로 부부가 집을 비우는 날 이런 일이 일어난다.

전에 있던 베이비시터들이 ‘꿈의 직장’을 포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부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베이비시터 5명이 일을 그만뒀다. 모두 ‘귀신 현상’이 너무 무섭다며 집을 떠난 경우였다.

유령이 산다는 문제의 집을 부부가 구입한 건 약 10년 전의 일이다. 이상한 현상이 벌어진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 개의치 않고 사버렸다.

문제의 베이비시터 구인광고는 관련 업계의 한 사이트(Childcare.co.uk)에 올랐다.

이 사이트 관계자는 “부부와 전에 일하던 베이비시터들과 연락해 광고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며 “이 집에서 베이비시터로 근무하려면 담력이 센 사람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부부가 충분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군함 3척 사이에 해경선까지…中 함대 태평양 진출, 주변국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