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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날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신부…조종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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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식날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신부와 남동생


일생에 최고 기쁨 중 하나일 결혼식을 누구보다 특별하게 보내고 싶었던 한 신부가 깜짝 이벤트로 신랑이 기다리고 있는 예식장까지 헬기를 타고 가던 중 추락 사고로 숨졌다. 사고 당시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글로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는 32세 여성 로즈메어 두 나시멘투 실바는 헬기를 타고 결혼식장에 가던 중에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헬기에 함께 타고 있던 여성의 남동생과 헬기 조종사, 그리고 그 순간을 촬영하던 임신한 여성까지 모두 사망했다.

당시 신랑 우딜리 다마세노는 결혼식장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신부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분석한 브라질 공군 출신 항공기 전문가 루이스 루폴리는 공개된 영상은 헬기 조종사 페테손 피녜이루가 비행 마지막 순간에 저지른 실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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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직전 심하게 흔들리는 헬기 내부 모습.


영상을 보면 신부는 결혼을 앞두고 행복하고 흥분한 듯하다. 하지만 갑자기 경고음이 울리며 기내가 흔들리자 신부를 비롯한 승객들이 당황해서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이후 헬기가 추락하며 카메라가 바닥에 떨어졌지만 기록은 계속된다.

상파울루 경찰은 항공 전문가들과 함께 해당 사고의 원인을 조사해왔다. 이들은 비와 안개, 그리고 구름으로 시야가 나쁠 때 헬기가 나무에 부딪혔을 것이라고 보고했었지만, 이번 영상의 공개로 조종사의 실수가 원인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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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즈메어 두 나시멘투 실바(왼쪽)와 우딜리 다마세노


사진=글로보 G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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